본문 바로가기

ATG 마케터즈 Workshop/Book Together

최강의 영향력 - 탈리 샤롯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강연하거나, SNS를 하는 모든 순간에...

어떻게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될 것인가? 

 

이 질문을 보는 순간,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일단 마음먹었습니다. 

작은 규모로라도 SNS를 통해 지속적인 광고를 게재하는 것이 

연초 사업계획을 통해 세운 목표이고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하려면 영향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일단 유명해지면 길거리에서 똥을 싸도 박수를 쳐준다는 말이 있죠. 

다만, 작은 보이스로 유명해지기란 쉽지 않기에. 물론, 똥을 싸면 유명해질 수도 있지만...

어쨌든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있고

그에 대한 실마리를 조금이나마 찾기 위해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최강의 영향력- 탈리 샤롯 / 에임투지 AimToG 독서 기록

 

우리의 사고방식을 제어하는 생각의 도구들을 총 9장에 걸쳐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가 일상적으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도록 일깨워주면서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뭐랄까, 상식을 깨고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는 점에서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과 경향이 있구나 새롭게 알게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다만, 그래서 SNS는 어떻게 해야되는가 대해 실질적인 답이 바로 나오진 않습니다.

그리고, 사회과학적 관점에서의 재미가 점점 뒤로갈수록 옅어지는 것이, 

어느 순간 뇌과학, 신경과학적인 부분을 강조해서 설명하는 부분에서

문과출신인 저는 조금 흥미가 떨어져간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초반엔 굉장히 흥미있게 읽을 수 있고 결국 재미있고 유용한 책입니다. 

 

----- 함께 읽어보기 -----

 

#1. 

역설적이게도 사람들은 자신의 지능을 이용해 보다 정확한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아니라 반갑지 않은 데이터의 결함을 찾는 경향을 보인다. 그래서 사람들과 논쟁을 벌일 때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하는 팩트와 수치를 제시하는 우리의 본능이 최적의 접근 방식과 거리가 멀어지는 것이다. 상대가 매우 지능이 높다 하더라도 반증으로 상대의 마음을 바꾸는 일은 어렵다고 할 수 있다. 

- 아무리 근거자료와 통계를 제시하더라도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견해에 맞게 해석해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 증거를 잘못된 것이라고 치부하는 것이죠. 논리로 반박하면, 상대방은 더 논리적일 수 있습니다. 벌써 몇 년전에 캡쳐한 곽백수 작가의 '가우스전자' 한 장면을 여기서 다시 소환하게 되네요. 

 

#2. 

연구팀의 접근 방식은 모종의 공통점을 찾는 것을 포함했다. 부모와 의사의 우선 사항은 '아이의 건강'이라는 공통점 말이다. 서로 동의 하지 않는 부분 대신에 서로의 공통점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그들은 변화를 창출할 수 있었다. 

- 서로의 의견이 대립되고 합리적인 논증들이 서로 경합을 벌일 때, 서로가 충돌하지 않는 논증을 제시한다면 변화가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그 방법은 무엇일까... 잘 모르겠지만 우선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을 관철하기 위해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한다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합의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그 대립을 완화해나가야 하겠습니다. 

 

#3. 

무언가 나쁜 것이 예측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본능적으로 움츠러들게 마련이다. 우리의 뇌가 '정지'반응을 작동시키는 것이다. ... 결과적으로 인간은 나쁜 것을 예측할 때보다 좋은 을 기대할 때 행동을 실행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누군가 신속히 행동을 취해주길 원한다면, 즐거움에 대한 기대를 유도할 수 있는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고통에 대한 예상을 유도하는 처벌로 위협을 가하는 것보다 훨씬 나은 해결책일 것이다. 

- 채찍보다는 당근을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행동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일정부분 동의가 되는 부분입니다. 긍정적 예측이 자발성을 더해줄 수도 있고요. 행동을 금지하는 경우에는 다를 수 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당근이 더 좋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가령 금연을 유도하기 위해 썩어가는 폐를 보여주는 것보다 행복한 가정, 아이들 사진을 붙이는 것도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생각해보면, 많은 경우 우리는 우리의 제품, 솔루션이 없으면 어떻게 될 것인가... 공포에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방법이 효과적인지 고민해볼 문제인 듯 합니다. 

 

#4. 

대다수의 사람들은 주변 환경에 대한 자신의 통제력이 제거되면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느낀다. 많은 사람들이 조수석보다는 운전석에 앉기를 선호하고 교통 체증에 갇혀서 움직이지 못할 때 초조함을 느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제품을 소개할 때, 서비스의 효용을 설명할 때, 우리가 어떻게 그들에게 통제력을 부여하고 그로 인해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관점에서 고민해보면 좋겠네요. 

 

#5.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사람들은 희망을 주는 정보는 취하고 절망을 주는 정보는 회피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정보가 사람들의 믿음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믿는 것은 그들의 웰빙에 영향을 끼친다. 

당신이 제공할 정보가 암울한 메시지와 연관된 것이라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것을 회피할 것이라고 추측해야 한다. 

당신이 보유한 지식이 타인의 정보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것이라면 그 사람의 정보 공백을 강조해야 한다. 타인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면 그 방법을 명확하게 알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당신의 정보가 절망이나 두려움이 아닌 희망을 유도할 수 있도록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재구성해야 한다. 

- 인스타그램이 생각나네요. 있어보이는, 행복한 사진들이 집합을 이루고 있는... 그렇게 보면 또 너무 천편일률적인 듯 해서, 강력한 공포소구가 눈길을 끌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6. 

감정 상태는 사고와 의사 결정, 상호작용의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놓을 수 있다. 만야 ㄱ당신의 친구가 유독 불안감을 느끼는 날이라면 당신이 주장하는 것에 쉽게 설득당할 수도 있다. 그러나 친구의 감정 상태가 느긋한 날이라면 당신의 주장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감저으이 상태에 따라 특정 신호에 대응하는 준비가 달라진다. 

분명 같은 사람이지만, 당신이 제공한 조언을 어느 날에는 무시하고 또 어느 날에는 두팔 벌려 환영할 것이다. 

- 선물이나 대화를 통해 인위적으로 특정 상황을 미리 만들거나, 아니면... 가령 손흥민이 골을 넣은 날 계약 얘기를 하고, 손흥민이 부상을 당한 날은 별 말 없이 같이 술이나 한잔 하자면 좋겠네요. 

 

#7. 

실험에 참가한 지원자들은 그룹 내의 나머지 사람들이 만장일치로 오답을 지지한 경우, 자신이 믿고 있는 정답을 무시하고 다른 사람의 오답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답을 지지하는 상황에서도 다른 한 사람이 정답을 제시하면, 지원자들도 자신이 정답이라고 생각했던 본래의 믿음을 고수했다. 다시 말해, 비록 무리 속에 묻여 있을지라도 '단 하나'의 상이한 목소리가 다른 사람들을 독립적으로 행동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받을 수는 있지만 바보가 될 필요는 없다. 

다른 사람들 또한 당신에게 영향을 받지 않는가. 자신의 행동과 선택이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행동 방식에서도 중요성을 갖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