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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G 마케터즈 Workshop/Book Together

애플은 왜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텔링에 집중했을까? - 염승선

 

‘파는 것이 아니라 팔리는 것으로 만드는 것이 브랜드 스토리의 힘이다’

 

애플은 왜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텔링에 집중했을까? - 염승선 / 에임투지 AimToG 독서 기록

 

저자는 매체가 변하고 물건이 변하면서 현대의 브랜드는 하나의 언어가 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브랜드텔링이란 브랜드에 빛깔과 향기를 더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합니다.

 

수만 가지의 브랜드 중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객의 눈에 드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보다 쉽게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진실된 가치와 메시지를 고객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함으로써

기억에 메시지가 남겨지도록 하는 것이 바로 브랜드텔링입니다.

 

‘애플은 왜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텔링에 집중했을까?’에서는 몇 가지 브랜드를 예시로 들며

그 브랜드들이 어떻게 브랜드텔링을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과 애플 노트북을 펴 놓고 앉아있으면 디지털 시대의 크리에이티브 노마드라고 느끼고,

현대카드를 사용하면 돈을 쓰는 사람이라기보다 문화를 즐기기 위한 가치를 지급하는 문화 향유자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처럼 그 브랜드의 물건이나 서비스의 사용이 곧 자신을 표현한다고 느낀다.

 

- 맞는 말입니다. 스타벅스 커피& 애플 노트북 – 크리에이티브 노마드, 현대카드 – 문화 향유자와 같이 브랜드만으로

  그 사람의 이미지가 그려지고, 하나하나 설명하기 어려운 느낌을 브랜드 하나로 표현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새로 만들어지는 브랜드들은 브랜드 언어가 가지는 강력한 힘을 알기에 슬로건이나 캐치프레이즈로 브랜드가

가진 가치를 알리고 사람들에게 빠르게 기억시키려 한다. 하지만 그 브랜드의 슬로건, 캐치프레이즈가

아무리 좋다 한들 정말로 그런 가치를 갖고 있는 것과 가진 척하고 있는 것을 사람들은 기가 막히게 알아본다.

왜냐면 브랜드가 사람의 삶과 함께하며 사람을 닮기 때문이다.

 

 - 사람들은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동질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사람들마다 각기 다른 성격과 성향을 지니듯, 나와 맞는 브랜드, 내 가치관과 부합하는 브랜드를 찾아 나서고,

  해당 브랜드를 사용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표현하면서 희열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렇듯 고객의 입장에서는 해당 브랜드가 이야기하는 스토리가 중요하며,

  그 브랜드 스토리는 그들에게 자신과 부합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겠네요.

 

● 기원전 490년 마라톤 평원.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그리스가 아테네에 승전보를 전하기 위해

전령이 달린 거리는 42.195km. 전령 페이디피데스가 뛰어가 승리를 전하고 쓰러져 숨진 이야기는

다소 외우기도 힘든 숫자 42.195를 마라톤이라는 경기의 상징으로 만든다. 숫자를 들으면 마라톤을,

마라톤을 들으면 숫자가 생각난다.

그리고 뒤이어 그 기나긴 거리를 뛰어간 페이디피데스의 모습을 떠올린다.

 

- 또 다른 예로 저자는 픽사에 나오는 램프의 모델이 된 브랜드, 앵글포이즈를 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앵글포이즈 오리지널 1227은 아직까지도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대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1227이란, 1227번째로 만든 모델이라는 뜻으로,

  아무것도 없는 종이에 아이디어를 옮기고, 제품을 디자인하고, 직접 제품을 제작하여

  최종 완성하기를 1227번 반복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만큼 오리지널 1227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였고 땀과 정성을 담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이렇게 1227번 만에 완성된 완벽한 모델은 앵글포이즈의 가치가 되었습니다.

  아무 뜻이 없을 때에는 그저 의미 없는 숫자의 나열일지 몰라도, 이야기가 담긴 숫자가 만들어지면 이는 가치가 되고,

  그렇게 하나의 브랜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낙인이라는 고대 노르드어 ‘brandr’에서 태어난 brand. 소유를 위해 생겨났던 구별은

이제 더 좋은 물건을 알아볼 수 있게 하여 차별성을 두기 위한 표식이 되었습니다.

나의 가치관을 드러낼 수 있는 요소가 되었으며, 이제는 브랜드 하나로 나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야기를 타고 전파되는 브랜드의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브랜드텔링이 가지는 강력한 힘을

여러 사례들을 통해 느껴 볼 수 있었고 저 또한 마케팅을 진행할 때에 항상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잘 나타내고

표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사례에 대한 설명이 많기 때문에 마케팅이나 브랜드텔링에 대해 고민해보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보기 좋은 책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