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TG 마케터즈 Workshop/Book Together

봉제인형 살인사건 - 다니엘 콜

봉제인형 살인사건 - 다니엘 콜

 

 

여기까지 왔네요. 그동안 다양한 책들을 읽어왔다고 생각했지만, 

마케팅 업무, 자기 계발, 경영 등의 책을 편식해왔고, 

그래서 인문학으로 넓혀보자 했고, 

그러다 정말 몇년만에 소설책을 읽어보았습니다.

 

그것도 추리소설을요. 집에 있더군요. 

저희 누나가 예전부터 아가사 크리스티, 코넌 도일 등의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예전부터 자연스럽게 접했던 장르입니다. 

 

봉제인형 살인사건 - 다니엘 콜 / 에임투지 AimToG 독서 기록

 

다만, 저는 이러한 장르를 그렇게 즐겨보진 않았는데요, 

책에 관해서는 일단 많이 읽으라는 얘기도 있고,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님의 과시적 독서라는 말도 생각나고, 

이번에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기에 일단 읽기 시작했습니다..

 

-----

 

주인공 울프 형사는 연쇄살인범을 잡아 재판장에 세우지만, 

증거의 신빙성과 울프 형사의 수사 방식에 대한 익명의 폭로 등으로 무죄 판결을 받고, 

울프 형사는 정신병원에 수감됩니다. 

 

하지만, 풀려난 연쇄살인범은 또 다른 어린 소녀를 살해해 수감되었고, 

진범임이 밝혀짐으로써 울프 형사도 복직하게 됩니다.

 

4년 후, 울프 형사의 집 맞은편 아파트에서 여섯 명의 서로 다른 신체 부위로 꿰매진

시신이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피해자 시신의 얼굴은

4년 전 무죄로 풀려났다가 다시 잡혔던 그 연쇄살인범입니다. 

 

여섯명을 죽인 범인은, 또 다른 타겟으로 6명을 지목하게 되고

이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 울프와 경찰들이 활약하는 내용입니다.

 

-----

 

초반 내용은 아주 신선했습니다. 초반부터 몰입도가 높았습니다. 

그리고, 6명의 살해 예고와 이에 대한 형사, 방송가에 대한 이야기가

왠지 하정우 주연의 더 테러 라이브와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글을 읽으면, 영화의 장면이 그려지는 문체였습니다.

 

그리고 초반 뿐 아니라, 실제 6명을 죽인 진범이 누구인지, 

그 배후가 누구인지 밝혀지는 후반의 과정까지 상당히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그만큼 잘 쓴 글이고, 누구나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겠다 생각되었습니다. 

 

다만, 보시면 아시겠지만, 악마와의 계약이라는, 

미드 슈퍼내추럴에서나 나올법한 초자연적인 현상을 토대로

그래도 한낱 인간인 실제 퇴역군인이 어떻게 그만큼의 사건을 가능케했는지에 대한

이해가 좀 부족해서, 뭔가 개운한 느낌이 없네요. 

 

그래도 검색해보니, 꽤나 인기 많은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뭔가 치밀한 트릭은 김전일에서 찾으면 될 것 같고, 

 

이런 류의 장르 소설을 읽는 이유가 뭘까요? 

뭔가 영화같은 몰입도와 흡입력에 매료되는 것 아닐까요? 

그런점에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