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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의미가.../마케팅 이야기

[책] 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쟁이 - 세스고딘(Seth Godin)

[책] 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쟁이 - 세스고딘(Seth Godin) 

 

 

오랜만에 마케팅 관련 서적을 읽었네요.

남들이 하지 않는, 리마커블한 내용을 큰 스토리의 맥락에 맞춰서 해야 한다는...

 

다른 업무 관련 책을 읽어도 똑같이 드는 생각이긴 하지만,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하라고??...

많은 고민이 또 생기게 만들어주는 책이네요.

 



 

 

1. 이들 집단은 모두 자신들의 세계관을 지지하는 스토리를 듣고 싶어 한다. 각각의 집단은 자신들이 세상의 가장자리가 아닌 중심 부근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들은 각자 자신들의 요구가 충족되기를 열망한다...

'세계관'이라는 관점이 당신에게 큰 기회를 가져다줄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물론 알려지지 않은 모든 세계관이 다 잠재 시장이라고 할 수는 없다. 어떤 시장은 너무 작거나, 너무 겁이 많거나, 너무 먼 가장자리에 있다. 하지만 세간의 통념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시되어 온 집단 역시 셀 수 없이 많다. 이런 집단들 중 일부는 크기는 좀 작을지 몰라도 당신의 스토리를 받아들여 그것과 함께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그럴 경우 작은 시장에 붐을 일으키고, 그것이 하나의 흐름으로,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급기야는 매스 마켓으로 변화할 수도 있는 것이다.

 

 

2. 달리 표현하자면, 심장마비나 당노에 걸리기 전까지는 다이어트를 시작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이것이야말로 마케터를 좌절시키는 최악의 세계관이다. 당신은 당신의 상품에 자신이 있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리라는 사실도 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 상품에 관심 가지길 거부하고 구매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한 가지 해결책은 당신의 상품을 좀 더 쉽게 사용해볼 수 있도록 재구성하는 것이다...

 

또 하나의 해결책은 '고장을 내는 것'이다. 만일 당신의 제품이 기존의 시스템을 파괴한다면 소비자는 당신의 제품을 살 수밖에 없다.

 

 

3. 각각의 스토리의 단편들이 순식간에 하나로 모여 완성된 스토리가 된다. 그 스토리가 좀 혼란스럽거나, 스스로 모순된 점이 있거나,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되면 소비자는 당황하며 그 스토리를 무시해 버린다. 하지만 만일 스토리가 마음을 잡아당기고, 인간의 기본적 욕구인 공포나 권력, 인정 같은 것을 풍부히 담고 있다면 그 즉시 마음속에 받아들일 것이다. 당신이 항상 명심할 것은 소비자가 스토리를 받아들이고 퍼뜨리는 것이 그들의 세계관에 달렸다는 사실이다.

 

 

4. 저온 가열 냄비에 냉동식품을 풍덩 집어넣는 것과 동네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하는 것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한 콘아그라의 말은 당연히 진실이 아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스스로에게 어떤 거짓말을 들려줄 것인가 하는 점이다. 가족이 집에 돌왔을 때 풍기는 음식 냄새에 관한 거짓말, 포장 박스를 내다 버리는 것이 아니라 다 먹은 식기를 설거지한다는 것과 같은 거짓말, 결국 식탁에 앉아 함께 식사하는 가족을 보면서 주부가 무엇을 느끼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콘아그라가 성공한 이유는 모든 사람을 충족시키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사실을 전달한 것이 아니라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5. 수많은 마케터들이 배워야 하는, 그렇지만 어려운 교훈이 바로 이것이다. 성가실 만큼 권하고, 장점만 내세우고, 당신의 서비스가 문제 해결에 최선책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는 쉽다. 그러나 보여준다고 팔리는 것은 아니다. 당신은 그걸 믿을지 몰라도 소비자는 아니다. 오히려 증거를 내세울수록 더 의심스러워 한다. 하지만 소비자가 스스로 무언가를 알내거나 발견한다면, 당신에게서 들었을 때보다 몇천 배는 더 믿을 것이다...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 못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믿지 않기 때문이다.

 

 

6. 그들은 거기서 '필요한' 식품이 아니라 '원하는' 식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옳은 일을 했다고 믿을 때 만족감을 느낀다.

 

 

7. 명심해라. 최고의 스토리는 소비자의 세계관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킨다. 지름길, 경이로움, 돈, 사회적 성공, 안전, 자부심, 재미, 기쁨, 소속감, 이 밖에 공포감을 이용할 수도 있다...

 

조금 더 좋은 드릴이나 약간 더 영양가 있는 머핀을 사고 싶어 애를 태우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리마커블한 스토리를 퍼뜨리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은 일이나,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므로 당신의 제품과, 당신의 서비스와, 당신의 조직과, 당신의 이력서는 다음과 같은 물음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나는 얼마나 훌륭한 스토리를 들려줄 수 있는가?"

 

 

8. 작은 스토리란 없다. 단지 작은 마케터가 있을 뿐이다...

당신의 스토리를 키우고 또 키워라. 중요해져서 사람들이 믿게 될 때까지.

 

 

9. '우리는 다음 세대의 티파니(Tiffany)가 되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단지 저렴한 가격이라면 다른 곳에서 그보다 훨씬 저렴한 상품을 찾을 수 있다. 싸게 파는 것은 마케팅이 아니다. 블루나일의 전략은 싸게 파는 것이 아니다.

 

 

10. 당신의 신상품이 실패한 데에는 네 가지 원인이 있다. 1)아무도 그 상품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2)사람들이 알아차리기는 했지만, 시도해 보고 싶지는 않았다. 3)시도는 해봤지만, 더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4)마음에는 들었지만 친구들에게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타깃 소비자의 세계관이 여러분이 들려주는 스토리와 동조하기를 거부한다면 당신의 스토리는 실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