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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의미가.../마케팅 이야기

트렌드 코리아 2016 - 서울대소비트랜드분석센터

트렌드 코리아 2016 - 서울대소비트랜드분석센터

 

얼마전 책 읽는 티비 프로그램에도 소개되었던 워낙 유명한 책이라

저도 매년, 연초 서점에 가면 늘상 구매하는 책이었습니다.

지금 국내에 이슈가 되고 있는 다양한 현상들을 딱 10개의 이슈로 종합해주니 보기도 편하고...

 

 

그런데, 매년 보다보니까 이게...

뭔가 새로운 1년의 트렌드를 전망한다기 보다는 지난 1년을 정리한다는 느낌이 강했고,

다양한 상관관계속에서 나타나는 현상의 인과관계를 너무 한정지어 말하는 부분도 있는것 같고...

 

또, 소비트랜드 분석이다보니 어쩔수 없이 너무 매스미디어나 매스커뮤니케이션과 연계된 분석이 주를 이루는 듯 하여

B2B 마켓에서 업무하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물론 B2B 역시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라지만

굳이 긴 이야기를 듣지 않아도,너무나도 잘 뽑혀진 타이틀과 요약 만으로도 내용 이해에 도움되는 부분이 많기에...

올해는 구매하지 않고 요약 부분만 참고했었는데요, 어찌 아셨는지 사장님께서 읽고 주라고 책을 주시네요~

 

그래서 읽어봤습니다. 뭐 육아 이런쪽은 그런가보다 그냥 지나가는 부분도 있었는데

잘 쓰여진 글에 내용도 쭉쭉 잘 읽혀졌고,

 

무엇보다 신규 솔루션 런칭을 앞두고 그 제품을 머리에 담고 읽어가니,

조금이나마 아이디어도 떠오르고...출퇴근 시간이나마 할해해서 읽기를 잘해습니다.

 

몇몇 체크했던 부분 같이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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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핵심 가치를 극대화하고, 최적의 제품을 만들라.

브랜드가 아닌, 핵심 가치에 집중하는 것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이 B2B에도 적용된다면, Session clustering 기능에 집중한 저희 ClusterPlus 제품도 B2B 서비스 시장에서 최적의 제품으로 인정받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2. 이 그림이 정말 직관적이고 보기 좋습니다. 이상적인 소비자, 합리적인 소비자를 잡기 위한 핵심가치에 집중하는 것.

 

 

3. "지나치게 많은 선택 대안들이 불안심리의 근원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상품 구매에서 직업이나 결혼까지 선택은 자유롭지만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개개인 스스로의 몫이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자유를 두려워하고 오히려 자신을 움직여줄 수 있는 권위를 택해 심리적 안정을 추구하는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 여기서 공급자의 역할이...

 

4. "아무리 열심히 해도 취업할 수 없고, 아무리 노력해도 환경을 바꿀 수 없는 가혹한 현대에 달관세대들은 미래에 대한 기약 없는 히망을 접었다. 대신 당장 눈앞에 필요한 것과 재미를 추구하고, 자격지심을 감춰줄 있어빌리티를 연마한다. 생활수준은 향상되었고 그에 따라 미적 감각은 포아져가는데 현실은 녹록지 않다보니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극복하고자 포장하는 달관형 제스처가 하나의 현상이 된 것이다.

- 작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저성장, 불황, 빙하기 등 시대를 살고 있는 개인들의 눈물겨운 생존법이 이 트랜드 대부분의 원인이 되고 있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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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대 소비트랜드 키워드라고 하네요.

글 말미는 너무 과하면 문제가 될까 걱정된다고, 물론 대안을 제시하는 책은 아니지만,

이 책에서도 걱정된다는 말만 반복되고 있으니 과잉근심사회네요 역시...

 

1. Make a Plan Z: 플랜 Z, 나만의 구명보트 전략

- 플랜 A가 최선, 플랜 B가 차선이라면 플랜 Z는 최후의 보루.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구명보트를 준비하듯, 소비자들도 불경기의 파고에 대비하는 소비의 구명보트, 즉 플랜 Z를 마련한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우아한 소비를 유지하려는 플랜 Z 세대는 B급 제품이라도 살 것은 사고, 각종 앱을 활용해 작은 혜택이라도 긁어 모으며, 순간의 행복에 충실한 모습을 보인다. 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집의로의 회기'도 눈여겨볼 현상이다.

 

2. Over-anxiety Syndrome: 과잉근심사회, 램프증후군

-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줄을 잇고 경제적, 사회적 불안이 계속되면서 집단적인 불안장애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사회적 분노의 수준은 높아지고 작은 일에도 사과를 요구하는 여론의 쏠림이 강해진다. 예민해진 마음에 호소하는 불안 마케팅과 근심해소 상품이 줄을 잇는다. 그러나 불안과 긴장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고 활동에 신중을 기하게 만드는 순기능도 존재하는 만큼, 그 긍정적 에너지를 살려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3. Network of Multi-channel Interactive Media: 1인 미디어 전성시대

- 그들만의 리그로 여겨지던 1인 방송이 메이저 콘텐츠로 급부상하고 있다. 공중파 TV에서도 1인 미디어를 전격적으로 수용한 포맷의 프로그램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브랜드의 제품 기획이나 마케팅에서도 1인 미디어의 활용이 늘고 있다. 대자본을 갖춘 MCN의 지원을 통해 날개를 단 1인 미디어는 그세분화되는 소비시장에서 대중들의 취향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최적의 미디어가 될 수 있다.

 

4. Knockdown of Brands, Rise of Value for Money: 브랜드의 몰락, 가성비의 약진

- 구매의 나침반이던 브랜드의 역할이 무너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브랜드가 약속하는 환상을 믿지 않으며, 소비자끼리 소통하면서 자신만의 가치를 추구한다. '사치의 시대'는 가고 '가치의 시대'가 오고 있다. 가격과 성능의 대비를 의미하는 가성비가 브랜드의 역할을 대신하면서 노브랜드, 신생브랜드, PB, 무병브랜드 등 절대가치를 추구하는 상품과 서비스들이 각광을 받는다.

 

5. Ethics, on the Stage: 연극적 개념소비

- 개념 있는 사람들의 착한 소비가 자신의 가치를 표현하는 과시의 아이템으로 변질되고, 업사이클링 제품이 원래의 취지와 달리 명품화되어 간다. 봉사나 기부가 강요되고 의무화되면서 사회적으로 기부피로가 쌓인다. 하지만 이제 대세가 된 기부, 스마트폰 앱으로 게임하듯이 기부하는 소비자들이 도래하면서 기업은 물론 공공조직 및 공익단체들도 이타적 행동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야 하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6. Year of sustainable cultural Ecology: 미래형 자급자족

- 환경오염과 사건사고는 심해지고 도시생활의 조건은 열악해지는 가운데, 도래한 100세 시대는 지속가능한 삶이라는 새로운 숙제를 던진다. 이에 도시적 라이프스타일은 유지하면서도 인간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수단으로 미래형 자급자족의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웰에이징과 더불어 웰다잉,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생활, 적정기술의 이용, 더 나아가 생태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2016년이 될 것이다.

 

7. Basic Instincts: 원초적 본능

- 수년간 지속되는 경기 침체가 소비자 반응의 역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드라마보다 더 눈물겹고 소설보다 더 소설적인 현실 속에서 이제 웬만한 자극에는 눈도 꿈쩍하지 않는 소비자들을 움직이기 위해 말초적이고 적나라한 자극이 동원된다. 하드쿠어급의 극단적 콘텐츠, 철저하게 조화되지 않는 것들의 매치가 주목받는다. B급과 비주류, 루저와 질서파괴자가 더 환영받는 시대를 들여다본다.

 

8. All's Well That Trends Well: 대충 빠르게, 있어 보이게

- 무언가 대단하게 있어 보이도록 만드는 능력, 있어빌리티가 SNS시대를 살아가는 새로운 역량이 되고 있다. 만인의 만인에 대한 허세의 장인 SNS세계에서, 꿀팁으로 무장하면 지금 가진 몇가지 만으로도 그럴싸해 보이는 무언가를 대충 만들 수 있다. 전국구 리더보다 작은 유명인이 새롭게 각광받는 디지털 환경 아래서, 진지하고 어렵게 얻을 수 있는 본질보다, 쉽고 가볍게 얻을 수 있는 임시방편 소비가 차츰 늘어난다.

 

9. Rise of 'Architec-kids': 아키텍키즈, 체계적 육아법의 등장

- 젊은 부모들의 치밀하고 과학적인 체계적 육아에 대한 열기가 심상치 않다. 아키텍키즈는 마치 고층건물을 짓는 설계사가 단게별 공정에 주의를 기울이듯 자녀를 교육하는 엄마들의 아이를 일컫는 말이다. 높은 교육 수준과 사회경력, 첨단지식으로 무장한 신세대 엄마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육아에 대한 정답을 찾기 시작했다. 이는 육아관련 시장의 변화는 물론이고, 엄둘의 새로운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준다.

 

10. Society of the Like-minded: 취향 공동체

- 대세를 따르기보다는 자기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고급-저급, 어른-아이, 여성-남성의 이분법적 취향 구분이 무너지면서 이제 소비자 세분화의 기준은 성별, 연령, 소득, 지역 등 인구학적 기준이 아니라 #(해시태그) 취향으로 바뀌고 있다. 명확한 콘셉트와 특화된 전략으로 고객 각자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스나이퍼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