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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의미가.../쉬어가는 이야기

깊어가는 겨울밤을 독서와 함께~

※ 본 이야기에 앞서,

   여러분께서는 반드시 무엇이든지 작성하실 때 임시저장 혹은 백업본을 준비하여 두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제가 이 글을 작성하다가 본체가 꺼지는 통에 한번 새하얗게 날아갔기 때문이죠 ;ㅅ;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사실 겨울도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기 부족함이 없습니다.

따뜻한 전기장판 안에 엎드려서 만화책을 보다보면 100일 동안 쑥과 마늘만 먹으라고 해도 먹을 수 있을...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하루가 언제가는지 모르게 재미지게 보낼 수 있죠! ^0^


예전에 만화책을 처음 봤을 무렵 바람의 검심을 빌려서 너무 재미가 있었던 나머지

하루에 열권을 넘게 다 읽었던 경험이 기억이 납니다.

종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 많은 이야기/인물/풍경을 담아낸 것이 정말이지 인상적이었는데요, 

이렇게 겨울밤을 재미지게 보낼만한 재미있는 만화책(혹은 만화)를 소개하여 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추천하시는 만화를 포함해서 소개해 드릴 예정이지만

추천하시는 성향/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해주세요~




보는 이들이 기운나게 하는 파이팅 넘치는 만화


만화책을 보다보면 주인공이 고난을 극복해가면서 성장해가는 줄거리를 흔히 보실 수 있습니다,.

단순하면서도 사람들의 흥미를 끌어모을 수 있는 스토리가 아닐까 하는데요,

보통 소년만화에서 각각의 개성있는 동료들을 모으고, 위기의 순간이 닥치고, 

우정(혹은 분노)로 이를 극복하는 스토리가 정해진 수순대로 흘러가지만, 또 이게 의외로 흥미진진합니다. 


이는 마치...항상 비슷한 줄거리를 가지지만 늘 볼때마다 새로운 드라마와 같달까요?ㅎㅎ

이렇게 주인공이 힘을 내는 줄거리의 만화를 보다보면 어느새 

'앗 나도 이렇게 쳐져있으면 안돼지!'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래서 모아봤습니다. 주인공이 고생고생해가며성장하는 만화 입니다. 



1. 요괴소년 호야(완결 / 33권)

 


한눈에 봐도 예전 만화 같은 제목과 그림입니다만 사실 오래되긴 했습니다. 

이야기 전개의 매끄러움과 에피소드들이 기억에 남아 종종 한번씩 더 훑어보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창을 들고 있는 소년이 '호야', 뒤에 있는 요괴가 '토라'인데요,

우연히 요괴의 창을 발견하게 된 소년이 백면서생이라는 대요괴를 물리치는 만화 입니다. 

뒤에 있는 요괴는 가면갈수록 개그 캐릭터가 되어가는데 점점 귀여워지는게 인상깊었습니다ㅎ


특유의 반전이라고 해야 할지, 숨겨진 복선 같은 게 있는데요 

생각보다 탄탄한 스토리 구성에 뭉클해지는 이야기 전개가 있습니다. 

찾아보니 최근 일본에서 2기가 애니메이션으로 방영이 되었네요~



2. 더파이팅(연재중 / 114권)

왕따를 당하던 순하던 소년이 복싱을 알고 변해간다는 줄거리 입니다.

변해간다고 해도, 사실 좀 더 의젓해지고 침착해진다는 느낌이지만,

수많은 강적들과 싸우면서 강해지는 주인공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샌가 의지가 불끈 샘솟습니다. 


국내에서는 95년에 처음 만화책이 발간되었다고 하는데요,

극중 등장인물 프로필 소개 때 75년생, 20살이라고 표시된 걸 보면 꽤 오래전부터 연재된 만화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오래 연재된만큼 그림체도 더욱 세련되어져가는 걸 보는 것도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죠?!

실제로 복싱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역동적인 자세와 절묘한 순간에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기술은

가히 만화책에 빠져들기 충분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연재중. 9권)

사람들이 초능력을 쓰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회,

이곳에서는 사람들이 누구나 4살이 되면 '개성'이 발휘됩니다.


하지만 히어로가 되고 싶었던 주인공은 전혀 개성이 없어서 절망하게 되는데요,

우연히 만난 히어로 '올마이티'를 통해 개성을 전수(?)받게 되고 최고의 히어로가 되기 위해 성장해 간다는 줄거리 입니다. 

(애니박스를 자주 시청하는데 주인공이 큰 눈을 울먹거리면서 우는 모습이 광고로 자주 나옵니다ㅋㅋ;;;)


약간은 미국 히어로 만화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체인데요,

작중 세계관도 세세하게 짜여져 있고 역동적이며 속도감있는 움직임이 굉장합니다. 

또한 기존만화의 틀을 부숴버리는 전개로 다양한 전개와 연출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히어로와 대적되는 존재로 '빌런'이 존재하는데 이들의 외형이 꽤나 무섭습니다(ㄷㄷㄷㄷ)




아무 생각 없이 즐겁게 웃고 싶을 때~


1. 오소마츠여섯쌍둥이


아쉽지만 오소마츠여섯쌍둥이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초반에는 그림체만보고 꿈과 희망이 가득한 도라에몽 같은 애니인줄 알았는데 

어느날 문득 대사를 듣다보니 별의별 드립이 나오는 게....


제목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오소마츠家의 여섯쌍둥이들을 소재로 다룬 애니입니다.

다만 특이한게 관통하는 줄거리라기보다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되어 에피소드끼리 전혀 이어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체 다 여자로 나올 때가 있다거나....


형제들이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고 성우분들의 불꽃같은 애드립과 열연이 돋보입니다. 

본편은 음...여러 요소가 있어 19세로 지정되어 있고, 최근에 순(純...?)으로 한번 필터링된 버전이 방영되었습니다.



2. 은혼(연재중. 64권)

'은혼의 장르는 무엇인가요?'라고 묻는 이가 있다면

'은혼의 장르는 은혼입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저는 사실 강아지에 낚여서 봤다가 아직 초반부를 돌파를 못해서...


저도 정확히 세계관을 이해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무위키를 참고해보자면

기본 설정은 에도 막부 말기에 외계인이 왔다면 어떨까?하는 가정으로 시작되어

막부에 천인들이 눌러앉았고, 에도도 천인들이 왔다는 것이 배경입니다. 

주요 인물을 대부분이 실존인물을 모델로 하고 있다고 하네요. 

다만 만화 자체는 일본 역사와는 아무 관련이 없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웃을 수 있다고 합니다. 



3. 폭두고딩 타나카(완결. 10권)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폭두백수/폭두직딩 등의 시리즈로 잘 알려진(?) 타나카 시리즈 입니다.


현실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일상을 코믹하게 그려냈는데요,

다양하고 독특한 캐릭터 설정과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게 되는 이야기를 주제로

때론 진지하게, 하지만 과하지 않게 풀어냅니다.


고등학생은 공감할 수 있어서 좋고,

직장인들도 고등학교 시절이 떠올라서 좋은 만화로 많이들 추천하시네요~

참, 폭두고딩의 '폭두'는 저 강렬한 아프로헤어를 의미합니다. 

첨에 폭주고딩으로 알고 있었는데 다시보니 폭두고등이더라구요ㅎ;;





이 외에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만화책은 아래와 같습니다ㅎ

식욕 없을 때

- 절대미각식탐정 : 주인공이 탐정인데 무지막지하게 먹습니다. 엄청나게 먹습니다. 미스터초밥왕 작가의 작품인데 다양한 음식을 많이도 먹어치우다보니 보고 있노라면 슬그머니 간식 없나 찾아보게 되는 그런 만화입니다. 추리를 하기는 합니다만 얼마나 먹어치우느냐를 구경하는게 더 재밌습니다. 음식만화(?)인만큼 요리도 먹음직스럽게 그려져있습니다. 

- 먹짱 : 푸드파이터들의 싸움을 그렸습니다. 먹는 걸로 승부를 보기 때문에 쉴새 없이 먹습니다. 먹는 훈련도 해가면서 먹는데 은근히 이분 작품이 음식을 땡기게 하는 매력이 있더라구요ㅎㅎ

주인공이 귀여운 소년만화

- 금색의 갓슈 : 귀엽지만 고집있는 주인공이 자신의 목표를 위해 싸워나가는 만화책입니다. 마계의 아이들이 인간과 파트너를 맺어 마계의 왕이 되기 위해 싸운다는 줄거리인데 만화 내에 빼곡히 차 있는 개그 요소가 보는 내내 즐거움을 줍니다. 

집에 반려동물을 키울 때

- 와일드하프 : 꽤 오래된 만화책이지만 강아지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종종 찾게 됩니다.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는 와일드하프라는 종이 있는데, 인간과 와일드하프들과의 싸움/오해/화해/우정 등을 다뤘습니다. 와일드하프 위주가 아닌 다른 반려동물들을 에피소드도 많이 나오는데 꽤 감동적입니다. 

- 와일드라이프 :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수의사 만화입니다. 만화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지만 다소 거칠더라도 환축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눈을 뗄 수 없게 합니다. 중간중간 동물에 관한 상식이 나오는데 만화 내 에피소드에 자연스럽게 녹아있기 때문에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막 시작된 겨울의 밤은 아직 깊어가는 중이랍니다~

즐거운 만화책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