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보고 또 먹어도 맛있는 요리라던가
보고 또 봐도 좋은 사람 있으시죠?
감독이 연출하여 많은 이들이 참여하여 철학과 영상미가 고스란이 녹아있는 영화도 마찬가지로,
내용을 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고 또 봐도 좋은 명작들이 많이 있지요.
날도 추워지고 집에 콕 박혀서 따뜻함을 느끼며 즐길만한 명작을 몇가지 찾아보았습니다.
단, 감성과 감상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말할 수 없는 비밀 (Secret, 2007)
대면영화 붐을 일으킬 정도로 흥행했던 영화이며,
특히 피아노배틀신과 아름다운 OST는 아직도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오래된 피아노실에서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이 만나 사랑에 빠지는 흔한 스토리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보다보면 영화 내에서 숨겨진 의미를 암시하는 대사가 꽤 나옵니다.
저도 전체 영화를 안보고 줄거리만 보다보니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스포인지 모르겠네요ㅋㅋ
힌트를 드리자면 장르가 판타지라는거???
한번 봐도 좋지만, 두번을 보면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영화라고 하네요~
노트북 (The Notebook, 2004)
가성비 좋은 노트북....아 이게 아니라
"if only 어때요?"라고 묻는다면 '그것도 좋지만 노트북도 한번 보시라~'고 추천들 하시던 노트북입니다.
영화 정보에 상영중 이라고 뜨는데 재상영중이라고 하는군요! '0'
첫눈에 반한 여자에게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남자~그리고 달달한 사랑을 시작합니다.
아이스크림 키스라는 명장면이 있는데 움짤을 보니 많이 사랑스럽네요ㅎㅎㅎ
(그리고 죽창을 준비한다)
'If you're a bird, I'm a bird"
소녀 감성이 실종된 정대리는 비둘기밖에 생각이 안납니다만
정말 사랑하는 여자를 바라보는 남자배우의 눈빛을 본다면 사라졌던 감성도 돌아올 듯 싶습니다ㅋㅋ
영화 내내 사랑스러운 두 명이 나오는데요, 이후에 나오는 장면도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적으면 스포가 되려나요? 하여 여기까지 줄여봅니다ㅎㅎ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You Are the Apple of My Eye, 2011)
사춘기 특유의 유치하다면 유치할 수 있는 감성을 참고 본다면
어느새 마음 한켠이 간질간질해지는 영화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순수하고 풋풋하게 그려낸 17세의 이야기 입니다.
학생일 때 다가온 첫사랑에 서툴러 안절부절하면서도 귀여운 사랑을 하고
보는 사람이 안타까울 정도로 답답하지만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을 법한 이야기 입니다.
보통 첫사랑은 서툴기 때문에 실패한다고들 하잖아요?
'만약 내가 좀 더 성숙했더라면...'이라고 가정해보지만,
결국 그러한 성숙 또한 첫사랑에서 배워간 경험이기 때문에
언제나 첫사랑은 미숙하고 서툴기 마련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마지막 장면을 보면 어리둥절하실 수도 있겠는데요,
'만약...'이라는 가정 하에 다시 그려낸 평행세계라고 합니다.(스포인가여?!)
오아시스 (Oasis, 2002)
드디어 한국영화 소개가...! 게다가 아는 배우가...!!(감동)
연기력으로 엄청나게 화제가 된 오아시스입니다.
워낙 유명해서 제가 알 정도면 모르시는 분은 없으신거겠죠?ㅎ
뺑소니로 복역 후 출소한 설경구는 그 뺑소니 피해자 집의 딸인 문소리에게
나쁜 목적으로 접근하였지만 후에는 정말 진심을 다해 그녀를 위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회적 시선으로 인해 사실과 다른, 성폭행 혐의를 받게 되죠.
마지막 장면이 많이 인상적이네요.
연기력 뿐만 아니라 던지는 메시지 또한 고심해볼 이야기인 듯 합니다.
레옹 (Leon, 1994)
똑단발 마틸다와 화분들고 다니는 레옹 이미지로 유명한 레옹입니다.
워낙 예전 영화라 처음 봤을 때는 몰랐는데 저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마틸다 넘나 예쁘네요!! 단발머리와 목에 건 초커목걸이가 아주 잘 어울립니다!!
킬러라는 직업 특성상 곱게 가기는 어려울텐데
그래서인지 둘의 관계는 좋아보이다가도 위태로워보입니다.
대부분 줄거리를 아실 것 같아서 줄거리는 생략할게요~
화려한 휴가 (May 18, 2007)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실제로 겪었던 사람들의 증언을 더했기 때문에 당시의 상황을 더욱 사실적으로 그려냈다고 합니다.
제목이 화려한 휴가인 이유는,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을 막으려고 신군부 세력이 5월 17일에 비상계엄령을 내리는데
군대를 보내서 이 세력들을 막으려는 '화려한 외출'작전을 펼쳤습니다.
영화에서는 노골적으로 작전명을 쓰기에 눈치가 보여서 화려한 휴가로 바꿔 상영했다고 하는군요.
"기억해 주세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총, 칼을 들어야만 했던 아주 평범한 그들의 이야기를"
포스터에 나온 문구가 감성적이면서도 사실적이네요.
귀여운 여인 (Pretty Woman, 1990)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중 하나로 선정되어 있네요.
(101편이라면 모를까 1001편이면 좀 많은 듯?!)
한 여성이 신데렐라가 된다는 줄거리인데,
이러한 구성은 현대 드라마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지요ㅎ
청혼하는 장면이 굉장히 로맨틱해서 인기가 많은데요,
영화 뿐 아니라 유명한 OST들이 많이 있어 볼거리와 들을 거리도 풍부한 영화 입니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2008)
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하는 두 소년의 우정 이야기입니다.
배경을 잠시 설명 드리자면, 제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유대인을 학살하는 사건이 있었고
소년 한명은 독일군인의 아들, 다른 소년은 유대인입니다.
아이들의 시각에서 그렸기 때문에 더욱 슬픈...
미리 말씀드리지만 새드엔딩입니다.
독특한 제목과 분장 때문에 뭔가 기억에 남는 영화입니다.(본적은 없지만)
줄거리는 간단하게 사이코패스가 -> 범죄를 저질러서 -> 감옥에 갔는데
-> 루드비코 실험을 받고 출소했습니다만 -> 어쨌든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어 ->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내용입니다.
악당이 악당으로 끝맺는 줄거리 덕분에 뒷맛이 찝찝한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착한가?'라는 주제로 깊은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어거스트 러쉬 (August Rush, 2007)
음악 영화에서는 손꼽히는 영화라고 하는군요!
간단한 줄거리는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아이가
음악적으로 성장해가면서 부모님을 만나게 된다는 줄거리 입니다.
줄거리 자체는 단순하지만 연결이 자연스럽기 때문에 지루하거나 하지는 않다네요~
마지막에 홀에서 지휘하는 장면이 아주 인상깊은 영화입니다.
비긴어게인을 보신 분들이라면 반드시 좋아할만한 영화가 아닐까요?ㅎㅎ
청원 (Guzaarish, 2010)
세계적인 마술사였던 이튼이 공연 중 사고로 사지마비가 오게 됩니다.
비록 더 이상 마술은 할 수 없지만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는데요
하지만 어느날 자신의 변호사 친구에게 안락사를 청원합니다.
인도에서는 안락사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논란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손가락 하나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 너무나 괴롭기 때문에
제가 그 고통을 대신 감내할 수 없는 이상 원한다면 안락사를 선택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제가 사랑하는 누군가가 안락사를 선택한다면 말리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남겨지는게 두려워서 인지, 이대로 떠나보내기가 아쉬워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 그리고 여자분이 넘나 예쁘시네요 헉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 2012)
얼마나 큰 빵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19년간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 이야기 입니다.
뮤지컬로 본 적이 있는데 한번 더 보고 싶습니다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
('내일로' 할 때 소오오오오름)
빵 훔쳐서 복역 했다가 출소했더니 받아주는 곳도 없고
어쩌다 만난 신부님 덕분에 감사하게도 새 삶을 살 수 있게 되어 시장의 지위까지 올라갔는데
어쩌다 코제트라는 어린 아이를 맡게 됩니다.
경감 자베르가 장발장을 알고 붙잡으려고 하지만,
장발장은 이러한 코제트를 위해 자베르 경감에게서 필사적으로 도망치죠.
뮤지컬 영화라는 특성상 대사를 노래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부분을 감안하신다면 각각의 역할에 사연이 있는. 아주 좋은 영화 입니다.
원래는 소개 하면서 저도 한번 보려고 했는데
스포랑 줄거리를 다 봤더니 마치 영화를 다 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아 보람차네요ㅎㅎ
하지만 보고 또 봐도 명작인 만큼, 직접 봤을 때의 감동은 또 다르겠죠?
특히나 OST가 명작인 영화 소개도 종종 해드렸더니 약간 기대가 됩니다ㅎㅎ
급 싸늘해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영화 한편과 함께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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