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 연구소. by (주)에임투지

[중소기업 마케터의 십년지기, 에임투지]

 

 

 

 

"마케터라고 할 수 있을까."

 

 

마케팅팀이 신설되었고, 저는 영업팀에서, 솔루션사업팀으로,

그리고 다시 마케팅팀으로 소속을 옮기게 됩니다.

 

솔루션사업팀 소속으로서 직접 기획하고 실행해왔던 수 많은 많은 일들은 그대로 하고,

거기다 사내 이벤트, 행사 등 계속 이런저런 일이 넘어오더니

제가 팀장으로, 그리고 1명의 신입사원까지 총 2명으로 구성된 

중소 IT 기업의 작은 마케팅팀이 자연스럽게 신설되었죠. 벌써 5년째네요.

 

마케팅팀이 신설되기 전부터 마케팅 관련 공부는 많이 해왔죠.

생산성본부에서 진행한 마케팅 엑스퍼트 과정을 수료하기 위해 5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놀지도 못하고 광화문까지 가서 수업을 들었고, 수시로 관련 교육을 찾아 들었습니다.

각각 5개월 동안 진행된 휴넷 마케팅 MBA와 전략 MBA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였고

 

무엇보다 마케팅 관련 도서를 많이 읽어왔습니다.

긴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서 지금까지 약 100여권의 책은 읽은 것 같네요.

그 많은 책의 내용들을 모두 기억하는 건 아니고요,

그것들이 저의 마케팅 지식으로 모두 내재화되었다고도 생각치 않습니다.

마케팅 기법이나 방법론이란 것이 그렇게 정형화되어 있지도 않다고 생각하고요.

 

그저 다양한 저자들의 이야기들은 

마케팅에 대한 다양성을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사고의 유연성을 키워주며,

뭔가 기대감을 갖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스스로 공부를 했다고는 해도, 마케팅 학문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이미 체계가 잡혀있는 곳에서 마케팅 팀장이나 선배들에게 업무를 배워온것도 아니기에

저 스스로 마케팅팀이라는 말을 쓰기가 처음에는 좀 부담이었습니다.

마케터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서, 저 스스로 마케터라고 해도 되는지 의문이었죠.

 

뭔가 체계적인 시스템 내에서 일하고 성과를 만들어내고 싶은데

매번 필요한 일들을 그때그때 새롭게 만들어내면서 일을 하고 있고...

특정 분야에서 전문가라 할만큼 깊이 있는 업무 이해도와 성과를 만들지 못하는거 같고,

마찬가지로 팀원에게 미래의 커리어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도...

 

기업에서 필요로하는 다양한 일들을 직접 해온 경험들이 전문성이 되지 않을 뿐더러

중소 IT 기업에서 영업 이외에 큰 성과로 포장될만한 일도 아닌 것 같고...

이런 것들이 전부 부담이었습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걱정도 있었고요.

 

 

"이것도 마케팅이다!

내가 하는 모든 고민이 마케팅이다!"

 

 

 

하지만, 마케팅에 정답은 없죠. 항상 새로워야 하는 것도 맞고,

부담을 가지고 직장생활을 하루하루 해내가야 하는 것도 맞는거죠.

 

누군가의 밑에서 뭔가를 보고 배워나가면서 하는 것도 일이고,

본인이 책임지고 다양한 일들을 스스로 기획하고 직접 수행하는 것도 일이니까요.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것도 마케팅이다. 내가 하는 모든 고민이 마케팅이다.

 

매일 출퇴근길마다 '이걸 어떻게 할까?'라는 고민을

일부러 만들고 부여해가면서 살아온 내가 마케터가 아니면 무엇이냐

 

앞으로는 이런 고민속에서 만들어진 여러가지를 대략 정리해보고,

공유하면서 뭔가 저도 더 큰 의미를 부여받고자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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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B2B IT 기업에서 마케팅팀을 운영하는 이유"

 

 

중소기업에서 마케팅팀을 보기는 거의 어렵죠.

 

기입의 인지도보다는 직접적으로 매출에 연관될 수 있는

영업이나 기술조직에 역량이 집중되기도 하고, 대개의 경우에는 

왠만한 직원들이 마케팅업무까지 같이 일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죠.

누구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또 마케팅이니까요.

 

게다가 마케팅 업무 역할에 맞춰서 직원들 뽑고, 업무 평가하고,

커리어를 관리하려면 이것도 중소기업에선 큰 부담일 것입니다.

그런데도 에임투지는 왜, 중소기업임에도,

특히나 B2B, IT 기업임에도 왜 마케팅팀을 신설했을까요?

 

영업대표가 고객을 발굴하거나 영업하는 과정에서

보다 쉽게 접근하고, 또 영업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 그 이유입니다.

 

대표님 역시 IT 영업 출신으로서, 그리고 성공한 영업맨으로서

영업과 기업 운영, 고객 만족에 대한 좀 더 다양하고 깊이 있는 고민이 있었을 것이고

 

그 결과, 그동안의 전통적인 영업 방법보다는

여느 기업과는 다른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고 전달하는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더 효율적으로 영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그리고 그것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게 된 것이죠.

 

그래서 B2B 영업 특성 상 매출 창출은 영업대표가 책임지고

마케팅 활동은 무엇보다 신규 콜을 확보하는 것,

그리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에임투지에서 정의하는 그 차별화라고 하는 것이 바로 디테일,

진부한 것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찾는 디테일이기에

마케팅팀에 일할 때 조금은 더 고생스러운 건 조금 더 있긴 합니다만...

 

아무리 중소기업이라도,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차별화된 메시지를 통해 

효율적으로 전달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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